북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군 당국, 비행체 포착 및 대비태세 강화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44분경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군은 이를 포착해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15일 보도. 조선중앙통신

 

 

 

이에 대해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33일 만의 도발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는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한 후 재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넘게 잠잠했던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달 남한 총선과 김일성 생일(4·1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25)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겨냥해 미사일 도발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 소식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며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