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흥미로운 현상 하나를 소개했어요. 바로 '반려돌'이라는 새로운 유행입니다. 이는 과거 미국에서 짧은 기간 인기를 끌었던 '펫락'이 한국에서 다시 사랑받기 시작한 것으로, 한국 사람들이 긴 노동시간 속에서 조용함과 평온함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30세의 이모씨는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에게 힘든 일을 털어놓으며 위안을 받는다고 합니다. 비록 돌이 말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반려돌의 인기는 2021년경에 더 높아졌습니다. 당시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멤버들이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돌을 공개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 반려돌 업체에서는 한 달에 150~200개의 주문이 들어오고, 기본적인 회색 돌뿐만 아니라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같은 다양한 종류의 돌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돌을 산책이나 운동 갈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33세 구모씨는 이 돌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견뎌냈다는 사실에서 평온함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돌을 키우는 것이 한국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1975년 미국에서는 '펫락'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돌이 선물처럼 판매되어 짧게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보다 더 깊은 의미, 즉 고요함과 정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고려대 한국학 연구소의 김진국 교수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수 세기 동안 자연물을 닮은 장식용 돌 '수석'이 사랑받아왔다고 설명합니다.
돌들은 변하지 않으며, 이러한 특성이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하네요. 이처럼 반려돌은 한국 사람들에게 새로운 휴식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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