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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 매매시장은 하락세

by 그뮹아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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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7개월째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매시장은 거래량 감소로 인해 하락하고 있지만 전세시장 분위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 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KB국민은행의 2월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8% 상승하여,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관악구(0.95%), 마포구(0.63%), 동작구(0.54%), 양천구(0.47%), 영등포구(0.44%), 서대문구(0.43%) 등 주거단지 밀집지역의 전세가 많이 올랐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세값도 이달 0.21% 상승하여, 지난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원시 영통구(1.92%), 수원시 팔달구(0.95%), 양주시(0.73%), 고양시 일산동구(0.64%) 등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인천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

인천시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0.30% 상승하여, 전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 서울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와 '수도권'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

반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침체하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달 연속 하락하며, 경기도 아파트값도 3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0.55%), 노원구(-0.30%), 은평구(-0.19%), 서대문구(-0.15%)가, 경기도에서는 광주시(-0.36%), 성남시 중원구(-0.24%), 수원시 권선구(-0.23%), 시흥시(-0.22%) 등의 아파트값이 평균 이상으로 하락했습니다.

 

매매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매매 수요 축소와 전세 수요 확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 상승에 비해 매매시장이 하락하면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이달 아파트 전세가율은 서울(52.4%), 경기(63.9%), 인천(64.5%)에서 모두 전월보다 높아졌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전세가율이 오르면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는 주택수요가 늘어나 집값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월에 서울과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했지만, 매매시장의 하락 추세가 꺾이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