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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ISSU

위아래 신사동 호랑이 쓰러진 채 발견, 결국 사망

by 그뮹아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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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알려진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오후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41세의 나이로 향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사망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신사동 호랑이 사망
iMBC 연예뉴스  사진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서울 강남구의 작업실에서 그를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졌다고 합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 '러브', EXID의 '위아래', '아 예',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하여 가요계에서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의 K팝 가요계를 이끌었으며, '2세대 아이돌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평가받았습니다.

 

 

 

 

경북 포항 출신인 신사동호랭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장 관계로 전남 광양으로 이사하였고, 중학교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그는 가수의 꿈을 품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며 힘들었던 생활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얻게 되었고, 2004년에는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에서 작곡가 최준영의 지도 아래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서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사동호랭이는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의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곡 필명을 '브랜드'로 인식시키며 다양한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광고에도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에 작곡가에서 음반 제작자로 변신하여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12년에는 걸그룹 EXID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와 빌려준 자금 회수 문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생을 위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제출하고, 이후에는 10년 동안 70%의 빚을 갚는 회생 계획안이 승인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2021년에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습니다. 트라이비는 최근에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표하고, KBS 2TV의 '뮤직뱅크'에 출연했습니다. 신사동호랭이의 사망은 티알엔터테인먼트와 트라이비 멤버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그의 유작인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하기 2일 전인 21일에도 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고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렸으며, 최근까지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며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으며,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발인은 25일에 있을 예정입니다.